송로몬의 자본주의 이야기

소위 성공했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몇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중 한가지가 바로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각이 객관적이라는 것입니다. ‘저 사람은 자기만 아는 사람이야.’라고 흔히 누군가를 평가하곤 하지만 사실 그것은 인간의 본성이기 때문에 얼마나 ‘안그렇게 보이게 처신하는지’의 차이일 뿐 대부분의 경우 우리는 이타적인 행동보다 이기적인 행동을 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무언가를 이루었거나 어떤 경지에 오른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인식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The truth is the best defense라는 서양 속담처럼 진실은 최후의 보루이지만 때로는 불편합니다. 그래서 종종 진실은 너무도 당연하게 외면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쩌면 가장 쉽게 외면되는 진실이 스스로..

요즘 아이들은 친구들이랑 놀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친구들이랑 노는 건 고사하고 운동할 시간도 없고, 남들 하는 정도만 하더라도 수면시간이 부족할 정도라고 합니다. 제가 학생일 때도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밤 늦게까지 야자(야간자율학습)하는게 당연했으니까요. ​ ​ 초등학교 6년 중고등학교 6년 대학교까지 4년 무려 16년 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사회에 나와서 직장을 얻고 잘 살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 ​ ​ ​ ​ ​ 그런데 '잘'사는 건 학교 공부랑은 좀 달랐습니다. ​ ​ 집을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세금은 어떻게 내는지, 돈을 어떻게 모으는지, 인플레이션이 뭐고 왜 생기는지, 기준금리, 환율, … ​ 금융지식이 제로...였던거죠. ​ ​ 원소주기율표는 몰라도 살아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