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그릇지키기 2

기득권의 보호 vs 소비자의 선택권

얼마전 친구가 부분 인테리어를 하는데 업체를 구하기 어렵다는 말을 했다. 그래서 내가 팁을 공유해줬다. “숨고 알아? 웬만한 일들은 숨고에서 찾으면 다 찾을 수 있어.” 친구는 고민거리를 해결했다. 숨고는 ‘숨은 고수’을 줄임말로 기술을 가진 사람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숨고를 통해 손해를 본 사람을 굳이 찾아보자면 기존에 플랫폼 없는 상태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가까운 포지션을 갖고 있던 업자들이 아니었을까. 반대로 득을 본 사람은 기술은 있지만 회사를 만들만한 여력은 없는 영세 사업자나, 기존의 기업들이 하기에는 ‘타산이 맞지 않는’ 작은 기술을 가진 경우? 무엇보다 소비자가 이익이다. 울며겨자먹기로 끌려다니지 않아도 되고,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골라서 이용할 수 있다. 비슷..

생각 2022.10.12

빅테크 보험진출. 지게꾼의 기득권을 위해 자동차를 금지해야하나.

“빅테크의 보험진출 결사 반대” 5000명 시위… ‘제2 타다’ 되나 빅테크의 보험진출 결사 반대 5000명 시위 제2 타다 되나 www.chosun.com 정보의 비대칭은 어떤 결과를 야기할까. 자명하다. 정보를 상대적으로 많이 가진쪽이 이기는 게임이다. 우리가 좋아하든지, 싫어하든지에 관계없이 정보는 더 범용적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세계가 더욱 좁아지고, 사람들은 더 평등해지는 것과 매한가지다. '온라인 보험비교'를 하게 되면 누구에게 이익이 되고, 누구에게 손해가 될까. 극단적으로 단순화시켜 본다면, 소비자는 돈을 덜 내고, 기업은 이익이 줄어들것이다. 새로운 경쟁이 시작되어 시장에 생기는 변화도 크겠지만, 그것까지 고려하지 않더라도 소비자에게 이익이다. 기득권의 보호 서울역 앞에 모여있던 지게꾼들..

생각 2022.10.12